24/07/01 잡아함경 3권 64~67
64. 우다나경(優陀那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동쪽 동산 녹자모강당(鹿子母講堂)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해질 무렵에 선정에서 깨어나 강당을 나와 강당 그늘에 있는 대중 앞에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그때 세존께서 우다나(優陀那)1) 게송으로 찬탄하셨다.
一時,佛住舍衛國東園鹿子母講堂。爾時,世尊晡時從禪起,出講堂。於堂陰中大衆前,敷座而坐。爾時,世尊歎優陁那偈:
법(法)에는 나[我]가 없고
또한 내 것[我所]도 없네.
나가 이미 없는데
내 것이 또 어디서 생겨나랴?
만일 비구가 여기서 벗어나면
그는 곧 하분결(下分結)2)을 끊으리라.
法無有吾我,
亦復無我所。
我旣非當有,
我所何由生?
比丘解脫此,
則斷下分結。
이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時,有一比丘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白佛言:
“세존이시여, ‘법에는 나가 없고 내 것 또한 없다. 나가 이미 없는데 내 것이 어디서 생겨나랴? 만일 비구가 여기서 벗어나면 그는 곧 하분결을 끊으리라’는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世尊,云何‘無吾我,亦無有我所;我旣非當有,我所何由生?比丘解脫此,則斷下分結。’?”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佛告比丘: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색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 수ㆍ상ㆍ행ㆍ식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헤아린다. 그러나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색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지 않고, ‘수ㆍ상ㆍ행ㆍ식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지도 않는다. 또한 아는 자도 아니요, 보는 자도 아니다.
“愚癡無聞凡夫計色是我、異我、相在;受、想、行、識,是我、異我、相在。多聞聖弟子不見色是我、異我、相在,不見受、想、行、識,是我、異我、相在;亦非知者,亦非見者。
이 색은 무상한 것이요, 수ㆍ상ㆍ행ㆍ식도 무상한 것이다. 색은 괴로운 것이요, 수ㆍ상ㆍ행ㆍ식도 괴로운 것이다. 색에는 나가 없고, 수ㆍ상ㆍ행ㆍ식에도 나는 없다. 이 색은 꼭 있어야 할 것이 아니요, 수ㆍ상ㆍ행ㆍ식도 꼭 있어야 할 것이 아니다. 색은 무너지는 것이요, 수ㆍ상ㆍ행ㆍ식도 무너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나가 아니요, 내 것도 아니며, 나와 내 것은 꼭 있어야 할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해탈하면 곧 5하분결(下分結)을 끊을 것이다.
此色是無常,受、想、行、識是無常;色是苦,受、想、行、識是苦;色是無我,受、想、行、識是無我;此色非當有,受、想、行、識非當有;此色壞有,受、想、行、識壞有;故非我、非我所,我、我所非當有。如是解脫者,則斷五下分結。”
그때 그 비구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時,彼比丘白佛言:
“세존이시여, 5하분결을 끊은 뒤에는, 어떻게 번뇌가 다하고 번뇌가 없어져 마음이 해탈하고 지혜로 해탈하며,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원만히 증득하여 머무르며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알게 됩니까?
“世尊,斷五下分結已,云何漏盡,無漏心解脫、慧解脫,現法自知作證具足住:‘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
부처님께서는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佛告比丘:
“어리석은 범부와 무식한 중생들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두려워하는 마음을 내어 두려워한다. 어리석은 범부와 무식한 중생들은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으며, 그 두 가지는 꼭 생겨야 할 것이 아니다’라는 말에 두려움을 낸다.
“愚癡凡夫無聞衆生於無畏處而生恐畏,愚癡凡夫、無聞衆生怖畏,無我、無我所,二俱非當生。
네 가지를 반연(攀緣)해 식(識)이 머무나니,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식은 색에 머물러 색을 반연하고 색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고는 늘어나고, 나아가고, 넓어지고, 커지고, 자란다. 식은 수ㆍ상ㆍ행에 머물러 반연하고 사랑하고 즐거워하고는 늘어나고, 나아가고, 넓어지고, 커지고, 자란다.
攀緣四識住。何等爲四?謂色識住、色攀緣、色愛樂、增進廣大生長。於受、想、行、識住,攀緣,愛樂增進,廣大生長。
비구야, 식은 여기에서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하며,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늘어나고 나아가고 넓어지고 커지고 자란다. 비구야, 만일 ‘그 외에 다른 법이 있어서, 식이 거기에서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하며,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늘어나고 나아가고 넓어지고 커지고 자란다’고 말한다면, 그런 일은 말로만 있을 뿐이니, 그것에 대해 묻고 나면 알지 못하여 어리석음만 더욱 커질 것이다. 왜냐 하면 그것은 경계(境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인가?
比丘,識於此處,若來、若去,若、住若起,若滅,增進廣大生長。若作是說:‘更有異法,識若來、若去,若住、若起,若滅,若增進廣大生長。’者,但有言說,問已不知,增益生癡,以非境界故。所以者何?
비구야, 색의 경계에 대한 탐욕을 떠나고 나면 색에 대해 뜻이 일으킨 얽맴[縛]도 끊어진다. 색에 대해 뜻이 일으킨 얽매임이 끊어지고 나면 식의 반연(攀緣)도 또한 끊어져, 식(識)은 다시는 머무르지 않게 되고, 늘어나거나 나아가거나 넓어지거나 커지거나 자라는 일이 없게 된다.
比丘,離色界貪已,於色意生縛亦斷,於色意生縛斷已,識攀緣亦斷;識不復住,無復增進廣大生長。
수ㆍ상ㆍ행의 경계에 대한 탐욕을 떠나고 나면 수ㆍ상ㆍ행에 대해 뜻이 일으킨 얽매임도 끊어진다. 수ㆍ상ㆍ행에 대해 뜻이 일으킨 얽매임이 끊어지고 나면 반연도 또한 끊어져, 식은 머무를 곳이 없어 다시는 늘어나거나 나아가거나 넓어지거나 커지거나 자라는 일이 없게 된다.
受、想、行界離貪已,於受、想、行意生縛亦斷。受、想、行意生縛斷已,攀緣亦斷,識無所住,無復增進廣大生長。
식이 머무를 곳이 없기 때문에 자라지 못하고, 늘어나고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활동하는 바가 없으며, 활동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곧 머무르고, 머무르기 때문에 족한 줄을 알며, 족한 줄을 알기 때문에 해탈하고, 해탈하기 때문에 모든 세간에서 전혀 취할 것이 없게 되며, 취할 것이 없기 때문에 집착할 것이 없게 되고, 집착할 것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열반을 깨닫는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識無所住故不增長,不增長故無所爲作,無所爲作故則住,住故知足,知足故解脫,解脫故於諸世閒都無所取,無所取故無所著,無所著故自覺涅槃:‘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
비구야, 그러면 나는 ‘식이 동방ㆍ남방ㆍ서방ㆍ북방ㆍ4유ㆍ상ㆍ하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탐욕을 없애고 법을 보았고, 열반을 얻어 번뇌가 완전히 다하였으며, 고요하고 맑고 시원하다’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比丘,我說識不住東方、南、西、北方、四維、上、下,除欲見法,涅槃、滅盡、寂靜、淸涼。”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생멸(生滅)과 불락(不樂)과
또 분별(分別)에 세 가지와
탐착을 평등하게 관찰한 것과
우다나(優陀那)에 대하여 설하셨다.
生滅以不樂,
及三種分別,
貪著等觀察,
是名優陁那。
65. 수경(受經 : 觀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항상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비구가 항상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면 사실 그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常當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所以者何?比丘常當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如實觀察。
어떻게 사실 그대로 관찰하는가? ‘이것은 색(色)이다. 이것은 색의 발생이다. 이것은 색의 소멸이다.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식이다. 이것은 식의 발생이다. 이것은 식의 소멸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이니라.
云何如實觀察?此是色、此是色集、此是色滅:此是受、想、行、識,此是識集、此是識滅。
어떤 것이 색의 발생[色集]이며,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발생[集]인가?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괴롭거나 즐겁거나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 ‘이것은 수의 발생[受集]이다. 이것은 수의 소멸[受滅]이다. 이것은 수에 맛들임[受味]이다. 이것은 수의 재앙[受患]이다. 이것은 수에서 벗어남[受離]이다’라고 사실 그대로 관찰하지 못한다. 사실 그대로 관찰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를 즐거워하고 집착하여 취함[取]이 생기고, 취함을 인연하여 존재[有]가 있게 되며,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이 있게 되고,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 있게 되며, 이와 같이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발생[集]으로부터 생긴다. 이것을 색의 발생이라 하고, 이것을 수ㆍ상ㆍ행ㆍ식의 발생이라 하느니라.
云何色集,受、想、行、識集?愚癡無聞凡夫於苦、樂、不苦不樂受,不如實觀察;此受集、受滅、受味、受患、受離不如實觀察故,於受樂著生取,取緣有,有緣生,生緣老、病、死、憂、悲惱、苦。如是純大苦聚從集而生,是名色集,是名受、想、行、識集。
어떤 것이 색의 소멸[色滅]이며,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소멸[滅]인가?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괴롭거나 즐겁거나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들을 받으면 ‘이것은 수의 발생이다. 이것은 수의 소멸이다. 이것은 수에 맛들임이다. 이것은 수의 재앙이다. 이것은 수에서 벗어남이다’라고 사실 그대로 관찰한다. 사실 그대로 관찰하기 때문에 수에 대한 즐거움과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취함이 소멸하며, 취함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 소멸하고, 이와 같이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다 소멸하게 된다. 이것을 색의 소멸이라 하고, 수ㆍ상ㆍ행ㆍ식의 소멸이라 하느니라.
云何色滅,受想、行、識滅?多聞聖弟子受諸苦、樂、不苦不樂受,如實觀察。受集、受滅、受味、受患、受離如實觀察故,於受樂著滅,著滅故取滅,取滅故有滅,有滅故生滅,生滅故老、病、死、憂、悲。惱、苦滅,如是純大苦聚皆悉得滅,是名色滅,受、想、行、識滅。
그러므로 비구는 항상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한다. 비구가 선정에 머물러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고 방편을 부지런히 닦는다면 사실 그대로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니라.”
是故比丘,常當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比丘,禪思住,內寂其心,精勤方便,如實觀察。”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관찰경(觀察經)에서 설하신 내용과 마찬가지로, 분별(分別)ㆍ종종분별(種種分別)ㆍ지(知)ㆍ광지(廣知)ㆍ종종지(種種知)ㆍ친근(親近)ㆍ친근수습(親近修習)ㆍ입(入)ㆍ촉(觸)ㆍ증(證)의 23)경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설명하셨다.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如觀察,如是分別、種種分別、知、廣知、種種知、親近、親近修習、入、觸、證二經,亦如是廣說。
66. 생경(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항상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면 사실 그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실 그대로 관찰하는가? ‘이것은 색이다. 이것은 색의 발생이다. 이것은 색의 소멸이다.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식이다. 이것은 식의 발생이다. 이것은 식의 소멸이다’라고 사실 그대로 관찰하느니라.
“常當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所以者何?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已,如實觀察。云何如實觀察?如實觀察此色、此色集、此色滅,此受、想、行、識,此識集、此識滅。
어떤 것이 색의 발생[色集]이며, 어떤 것이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발생[集]인가? 비구들아,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색의 발생[色集]과 색에 맛들임[色味]과 색의 재앙[色患]과 색에서 벗어남[色離]을 사실 그대로 관찰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색을 즐거워하고 찬탄하며 애착하여 미래 세상에서 색이 다시 생긴다. 수ㆍ상ㆍ행ㆍ식에 있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말할 수 있느니라.
云何色集?云何受、想、行、識集?比丘,愚癡無聞凡夫不如實觀察色集、色味、色患、色離故,樂彼色,讚歎愛著,於未來世色復生;受、想、行、識。”亦如是廣說。
그 색이 생기고 수ㆍ상ㆍ행ㆍ식이 생기고 나면 색에서 해탈하지 못하고, 수ㆍ상ㆍ행ㆍ식에서 해탈하지 못하나니, ‘그는 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과 같은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에서 해탈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한다. 이것을 색의 발생이라 하며 수ㆍ상ㆍ행ㆍ식의 발생이라 하느니라.
“彼色生,受、想、行、識生已,不解脫於色,不解脫於受、想、行、識,我說彼不解脫生、老、病、死。憂、悲、惱、苦,純大苦聚,是名色集、受、想、行、識集。
어떤 것이 색의 소멸[識滅]이며,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소멸[滅]인가?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의 발생과 색의 소멸과 색에 맛들임과 색의 재앙과 색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관찰하고 사실 그대로 안다. 사실 그대로 알기 때문에 색을 즐거워하지 않고, 색을 찬탄하지 않으며, 색에 애착하지 않고, 또한 미래의 색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수ㆍ상ㆍ행ㆍ식에 있어서도 또한 이렇게 자세히 말할 수 있느니라.
云何色滅,受、想、行、識滅?多聞聖弟子如實觀察色集、色滅、色味、色患、色離,如實知。如實知故,不樂於色,不讚歎色,不樂著色,亦不生未來色。受、想、行、識。”亦如是廣說。
색이 생기지 않고, 수ㆍ상ㆍ행ㆍ식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색에서 해탈할 수 있고, 수ㆍ상ㆍ행ㆍ식에서 해탈할 수 있나니, 그러면 ‘그는 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의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에서 해탈하였다’고 나는 말한다. 이것을 색의 소멸이라 하며, 수ㆍ상ㆍ행ㆍ식의 소멸이라 하느니라.
“色不生,受、想、行、識不生故,於色得解脫,於受、想、行、識得解脫。我說彼解脫生、老、病、死、憂。悲、惱、苦聚,是名色滅,受、想、行、識滅。
그러므로 비구는 항상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고,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 사실 그대로 관찰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是故,比丘,常當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精勤方便,如實觀察。”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위의 관찰(觀察)경에서 설한 내용과 마찬가지로……(내지)4)……증(證)까지의 12경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설명하셨다.
如觀察,如是乃至作證十二經,亦應廣說。
67. 낙경(樂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항상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비구들아, 방편을 써서 선정을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하면 사실 그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실 그대로 관찰하는가? ‘이것은 색이다. 이것은 색의 발생이다. 이것은 색의 소멸이다.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이것은 식이다. 이것은 식의 발생이다. 이것은 식의 소멸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이니라.
“常當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所以者何?比丘,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已,如實觀察。云何如實觀察?如實知此色、此色集、此色滅;此受、想、行、識,此識集、此識滅。
어떤 것이 색의 발생이며, 어떤 것이 수ㆍ상ㆍ행ㆍ식의 발생인가?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색의 발생과 색의 소멸과 색에 맛들임과 색의 재앙과 색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색을 즐거워하고 색을 찬탄하며, 그 색을 즐거워하고 찬탄하기 때문에 그것을 취(取)한다. 취함[取]을 인연하여 존재가 있게 되고,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이 있게 되며,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ㆍ죽음과 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생기나니, 이것을 색의 발생과 수ㆍ상ㆍ행ㆍ식의 발생이라 하느니라.
云何色集,受、想、行、識集?愚癡無聞凡夫不如實知色集、色滅、色味、色患、色離。不如實知故,樂著彼色,讚歎於色;樂著於色,讚歎色故取;取緣有,有緣生,生緣老、死、憂、悲、惱、苦。如是純大苦聚生,是名色集,受、想、行、識集。
어떤 것이 색의 소멸이고, 수ㆍ상ㆍ행ㆍ식의 소멸인가?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의 발생과 색의 소멸과 색에 맛들임과 색의 재앙과 색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안다. 사실 그대로 알기 때문에 색을 즐거워하지 않고 색을 찬탄하지 않으며, 색을 즐거워하지 않고 색을 찬탄하지 않기 때문에 애욕과 즐거움이 소멸한다. 애욕과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취함이 소멸하고, 취함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 소멸하나니, 이와 같이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하느니라.
云何色滅,受、想、行、識滅?多聞聖弟子如實知色集、色滅、色味、色患、色離。如實知故,不樂著色,不讚歎色;不樂著、讚歎色故,愛樂滅;愛樂滅故取滅,取滅故有滅,有滅故生滅,生滅故老、病、死、憂、悲、惱、苦滅,如是純大苦聚滅。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식과 식의 발생과 식의 소멸과 식에 맛들임과 식의 재앙과 식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5) 사실 그대로 알기 때문에 그 식을 즐거워하지 않고 식을 찬탄하지 않으며, 식을 즐거워하지 않고 찬탄하지 않기 때문에 애욕과 즐거움이 소멸한다. 애욕과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취함이 소멸하고, 취함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슬픔ㆍ번민ㆍ괴로움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하고, 모두 소멸하게 되나니, 비구들아, 이것을 색의 소멸과 수ㆍ상ㆍ행ㆍ식의 소멸이라 하느니라.
云何多聞聖弟子如實知受、想、行、識?識集、識滅、識味、識患、識離如實知?知彼故不樂著彼識,不讚歎於識;不樂著、讚歎識故,樂愛滅;樂愛滅故取滅,取滅故有滅,有滅故生滅,生滅故老、病、死、憂、悲、惱、苦滅,如是純大苦聚滅,皆悉得滅。比丘,是名色滅,受、想、行、識滅。
그러므로 비구는 항상 방편을 써서 선정을 닦고 익혀 안으로 그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比丘,常當修習方便禪思,內寂其心。”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위의 관찰(觀察)경에서 설한 내용과 마찬가지로……(내지)6)……증(證)까지의 12경도 또한 이와 같이 자세히 설명하셨다.
如觀察,乃至作證十二經,亦如是廣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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